안녕하세요.
후원자 여러분!
네팔에서 온 소식입니다. 네팔의 국민축제 다사인(Dashain)을 맞아 CDCA 아동들과 직원들도 모두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마음 따뜻한 소식과 함께 다사인 축제에 대한 소개도 잊지 않고 전해왔습니다.

다사인(Dashain)은 10월 최대의 힌두교 축제이자 네팔의 대명절로 10일에서 15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악으로 상징되는 마히사수라 (Mahishasura)를 물리치고 인간을 구원한 힌두교 여신 두르가( Durga) 여신을 숭배하고 찬양하며, 추수를 마친 후 풍요로운 땅의 비옥함과 풍년을 축하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10 개의 팔과 손마다 다른 무기를 가진 두르가 여신
국교가 힌두교인 네팔은 국민의 87%가 힌두교를 믿고 있다고 하니 종교적으로도 중요한 축제 인 듯합니다. 축제기간에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좋은 옷을 입고 맛난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연날리기, 그네 뛰기, 카드놀이를 하며 보낸다고 하니 정말로 우리의 명절과 흡사합니다.
아쉽게도 CDCA아이들과 직원들의 고향을 방문으로 센터에서는 행사가
열리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남아있는 아이들 몇 명과 직원들은 카드놀이를 하며 축제를 즐겼다고 하네요.

카드게임을 하며 축제를 즐기는 CDCA센터 모습과 다사인 전통 놀이
카드게임을 하며 축제를 즐기는 CDCA센터 모습과 다사인 전통 놀이
축제이름인 다사인은 산스크리트어로 숫자 10을 의미하는 다사미(Dasami)에서 기원했으며 이날은 두르가 여신이 악마를 무찌른 승리의 날로 축제기간 하이라이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10일째에는 쌀과 요구르트, 버밀리온(붉은색염료)를 섞은 붉은색의 '티카(Tika)'와 노란색의 ‘자마라(Jamara)’를 만들어 어른들은 축복과 함께 아이들의 이마에 티카, 자마라를 찍어 주며 아이들에게 소정의 용돈도 준다고 합니다. 빨간색 티카는 가족을 함께 묶는 피를 상징하고 노란색 자마라는 번영과 평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티카(Tika)와 자마라(Jamara)를 하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CDCA 직원가족
티카(Tika)와 자마라(Jamara)를 하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CDCA 직원가족
매년 다사인 축제를 맞아 카트만두 계곡을 떠나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는데 특히 금년에는 코로나감염으로 지난해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이 대거 고향을 찾아 이동하였고 축제를 즐겼다고 하니 CDCA가족들은 물론 많은 네팔인들이 가족을 만난 기쁨과 사랑으로 충전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