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칼룸바에코우먼센터의 개원식이 6월2일, 완공 6개월만에 진행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21년 말에 완공하여 이미 에코우먼 프로그램과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개원식이 늦어진 이유가 있었는데요. 우기 중 에는 각 센터 마을의 이장님들이 농사로 바쁘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이동이 수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기가 끝나고 화창한 날, 센터가 있는 모든 마을에서 많은 이장님들이 참석하며 경사스러운 날을 축하했다고 합니다.
칼룸바 에코우면센터는 칼룸바 마을에서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한끼의식사기금이 건축비를 지원하여 지어진 에코우먼 건축 제1호 센터입니다. 개원식에는 이 부지뿐아니라 칼룸바지역 땅을 소유하고 있는 정부기관장도 참석하였습니다. 기관장이 참석한다는 것은 칼룸바 에코우면센터가 여성들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 정식허가를 받고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정식 허가를 확인하는 의미가 있어 더욱 뜻이 깊다고 합니다.
개원식에 참석한
전통기관장과 이장들
칼룸바 에코우먼들
개원식에 참석한 프로그램담당자와 이장들
이날 행사에는 전통정부기관장(Traditional Authority) Mrs산테, 에코우면 센터의 이장들(30명 이상), 에코우먼프로그램 현지담당 4명, 에코교사들과 많은 에코우먼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전통정부기관장을 비롯하여 다른 에코우먼센터의 이장들은 칼룸바 센터와 시설을 돌아보기도 하고 부지 사용 면적을 확인하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칼룸바 프리스쿨 아동들과 에코우먼들도 만나 이야기도 나눴다고 합니다. Mrs산테기관장은 축하 연설에서 칼룸바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지역을 위한 개발에 매우 만족하며 에코 우먼들이 배우고 있는 것을 보고 들으며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소유한 지역에서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더 많이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여성들이 배우려는 노력과 의지에 감사와 더불어 더욱 잘 배우도록 격려하였다고 합니다.
에코우먼 프로그램(텃밭가꾸기,천연거름만들기) 현장을 방문한 참석자들
또한 다른 마을에서 참석한 이장들은 칼룸바센터를 부러워하면서도 에코우먼 프로그램들이 그들의 마을에서 환영받고 활동할 수 있는 땅과 공간이 주어질 수 있도록 칼룸바의 선례를 잘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토지 양도에 이미 서명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기관장의 칼룸바에코우먼센터 정식허가는 흔쾌히 이루어졌으며 전통 춤과 여성들이 배운 내용을 시연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고 합니다.
에코우먼그룹 프로그램의 담당자인 페트리샤 수녀님은 특별히 개원식에서는 자리에 올 수 없지만 센터를 지지하는 한국의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SAMSAL 단체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해 달라는 기관장의 감사 인사도 전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