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의식사기금은 2017년부터 네스트센터와 연대하여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힌두교도인 바그리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 살고 있는 힌두교도인 바그리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네스트센터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 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의 이름은 바로 Shankal 입니다.
그는 1996년 바그리족 가정에서 태어나 3살때부터 네스트센터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Shankal은 네스트센터의 지원으로 5학년까지 공립학교에서 교육을 받다가 경제적사정으로 인해 가족이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면서 학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시장에서 과일을 팔며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그 후 8년동안 네스트센터는 Shankal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죠.

<과일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렸던 Shankal>
그러다 2016년 네스트센터에서 Shankal을 담당했던 선생님이 그를 우연히 길에서 발견하고 그 선생님과의 대화가 Shankal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떨어져있는 8년동안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Shankal은 다시 학업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네스트센터는 그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카톨릭학교를 찾아주었습니다. 그 학교는 다행히도 20살된 성인지만 6학년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Shankal의 입학을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네스트센터 선생님 중 한 명이 Shankal의 집인 텐트에 정기적으로 찾아가 개인지도를 해준 것 또한 Shankal이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었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네스트센터에서 그에게 방과후교육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 출생신고서가 없어 신분증을 발급받지 못 했던 그가 신분증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뒤늦게 학업을 다시 시작하게 된 Shankal)
그가 네스트센터를 다시 만나 교육을 받고 2년반이 지난 지금, 그는 파키스탄의 중등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했습니다. 그리고 네스트센터가 지원해준 입학금으로 마침내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hankal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아쉽게도 그는 바그리족으로써 그의 능력을 입증한 몇 안 되는 학생 중 한명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교육을 향한 그의 열정이 이제 그에게 미래의 더 나은 가능성과 인간다운 삶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8.09.07. 작성